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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트로폴리스 개발일지 #20 – 래트로폴리스 얼리 엑세스 시작

Cassel
2019-11-01
조회수 7578


안녕하세요! 래트로폴리스를 개발 중인 카셀입니다.

래트로폴리스를 개발한지 어연 1년 9개월, 드디어 얼리 엑세스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 할로윈 세일 중인 게임들 사이에서도 현재 최고 인기 제품 11위에 도달했습니다 >


더 올라가서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욕심은 잠시 뒤로하고,

이번 개발일지에서는 스팀에 얼리 엑세스를 준비하며 진행한 마지막 절차들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팀 코드 전달–


게임을 스팀에 올리려면 스팀에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심사는 3~4일 정도 소요됩니다.

스팀에서 정말 꼼꼼히 검사하여 심사가 거부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미리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저는 기본 언어를 한국어로 올렸다가, 심사관이 영문 변경 법을 못 찾으셔서 심사가 지연되기도 하였습니다.

심사에 통과하면 스팀 코드를 신청할 수 있고, 3시간 정도 후에 텍스트 파일의 형태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용도에 맞게 스팀 코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600개의 스팀 코드를 신청해, 하나하나 래트로폴리스를 후원해 주셨던 분들의 개인 이메일로 전달드렸습니다.

600통의 메일을 따로 전달드려야 해서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규모가 큰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더군요.


데모 버전 때 피드백을 남겨주신 분들에게도 코드를 전달드렸습니다.

총 1,511분이 정성스럽게 게임에 피드백을 남겨 주셨었는데요,

그중 376분께서 게임의 밸런스 조정과 버그 수정을 도와줄 플레이 데이터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분들 중 무작위로 10분을 추첨하여 스팀 코드를 전달드렸습니다.,

대상자이시면 메일 확인 한번 부탁드립니다.


 Cu****@naver.com

Snoo****@naver.com

yunsj123****@naver.com

kiv****@gmail.com

sunk****@naver.com

js****@naver.com

c.gu****@gmail.com

tjdwn****@naver.com

10years.shimhyeong****@gmail.com

Qkra****@naver.com




업적 -


스팀하면 업적이죠. 그래서 래트로폴리스에도 업적을 추가하고자 하였는데요,

숙련된 플레이어에게 게임을 계속해서 플레이할 동기를 제공하고,

게임 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게 만드는 게 주 목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난이도를 의식하여 원거리 유닛 사용하지 않고 깨기, 지도자 능력 사용하지 않고 깨기 등,

극악무도한 업적들 위주로 많이 추가하였는데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깨지는 업적들도 섞어줘야 업적을 모으는 재미가 있을 것 같더군요.

또한 달성 조건이 숨겨진 업적들도 1~2개 추가해 줌으로써, 유저들이 기상천외한 시도를 하게끔 만드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추가하다 보니 상당히 많은 업적이 추가되었습니다.


< 게임 내부에서도 기록 탭을 통해 업적을 확인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


업적 구현은 스팀에서 개발자 튜토리얼 영상과 문서를 제공해줘서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스팀 개발자 페이지에서 업적의 제목과 내용을 설정하고 이미지를 올린 후에,

게임과 업적 ID를 연동시키기만 하면 업적이 만들어집니다


< 64x64px의 작은 사이즈의 이미지를 달성/미달성 버전으로 준비하는 것이 좀 귀찮긴 합니다 >


이번에 스팀 라이브러리가 패치되면서 업적 달성 시 외곽에 빛나는 효과가 나타나더군요.

덕분에 업적을 달성하는 재미가 더 가미된 것 같습니다.




리더보드 추가 -


업적만으로는 아쉬운 감이 있어서, 게임에 리더보드를 추가하였습니다.

리더보드를 통해 숙련된 플레이어 간에 점수 경쟁을 하면서,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하기 전까지 래트로폴리스로 즐길 수 있도록 말이지요.

또한 매주 초기화를 하고, 각 지도자별로도 순위를 세분화되게 하여,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기록 경쟁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 리더보드는 스팀 리더보드 에셋일 구매하여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




콘텐츠 등급 심사  –


스팀을 통해 국내에 게임을 판매하려면 게임물 등급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국내에서 등급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게임콘텐츠관리위원회로 분할되어 있는데요,

게임이 18세 이용자 이상이면 게임물관리위원회로, 그렇지 않다면 게임콘텐츠관리위원회에 맡겨야 합니다.


게임콘텐츠관리위원회를 통해 등급 분류를 신청하려면 사업자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데,

이게 신규로 발급받는 데에는 10만 원이 필요해서 저는 그냥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맡겼다가,

끝내 철회 절차를 진행한 후 새로 신청하는 수고를 겪었네요...


등급 분류를 신청할 때에는 게임의 간략한 정보들을 입력하고,

게임에 선정성, 폭력성, 공포, 언어의 부적절성, 약물, 범죄, 사행성이 포함되어 있는지 적어서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 동영상에 해당 부분이 언제 등장하는지 적어서 제출해야 돼서 꽤나 번거롭습니다.

심의 가격은 게임의 종류, 용량 별로 다 다르며, 래트로폴리스의 경우는 용량이 커서 79만 2000원(부가세 포함)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게임에 대한 설명과 동영상, 게임 실행 파일을 전달해주고 심사비 입금을 마치면 약 15일 정도 후에 심사 결과가 나옵니다.


< 심의 가격이 장르/용량 별로 나누어져 있는 게 의아하고, 개인적으로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




출시 마케팅 홍보–

 

드디어 게임을 출시하는데, 반응이 뜨겁지 않다면 가슴이 아프겠지요?

인기 제품으로 등록되면 스팀 페이지 상단에 뜰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절차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1. 구독자 이메일 알림

올해 1월부터 데모 버전 설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래트로폴리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이메일을 사전에 수집하고 있었고,

1136명에게 출시 일정을 미리 메일로 알려드렸습니다.


2. 텀블벅, 스팀 페이지 공지

텀블벅을 통해 래트로폴리스를 후원해주셨던 분들과 스팀에서 래트로폴리스를 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출시 일정을 알려드렸습니다.

스팀 페이지의 경우 공지 기능이 잘 구성되어 있더군요.

성격에 맞는 글을 공지할 수 있도록 세분화되어 있고, 각국에 맞는 언어가 표시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 앞으로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


3. 보도자료 배포

국내 게임 웹진과 해외 게임 웹진에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배포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디스이즈게임, 인벤, 루리웹, 게임조선에 부탁드렸습니다.


해외 웹진의 경우에는 여러 곳을 찾아보았으나, 보도자료를 배포해주는 곳이 많지 않았고

편집자분들에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전송해보았으나, 회신이나 결과물은 아직 없네요.

아무래도 해외 웹진은 대부분 콘솔 및 AAA게임들을 다루다 보니, 흑흑..

혹시 해외에 래트로폴리스를 홍보할 만한 웹진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외 트위터, 페이스북,  지인 연락 등을 진행하였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는 더욱 바빠질 것 같아 21번째 개발일지 부터는 한 달 간격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게임의 추가 콘텐츠를 기다리고 계시는 만큼 압박을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다음에는 게임 콘텐츠에 관한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할께요.

그럼 이만 후다닥 작업하러 가보겠습니다. 총총!



홈페이지: https://www.CasselGames.com/

스팀 스토어: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08370/Ratropo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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